겨자씨(손상률 원로 목사)
멀린 2010.05.22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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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地球) 구경


어느 날 우리 예수님이 저 높은 곳에서 지구를 내려다보시고 계셨다. 지구촌 곳곳에서 찬송소리, 기도소리가 들리고 또 한편에서 서로 앞 다투어 봉사하는 등 사랑의 열매가 영글어 가는 모습들을 보시면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계셨다.

  이때 로마의 첫 번째 황제인 옥타비아누스(Octabianus)가 찾아왔다. “여보, 예수씨! 무엇하고 있소?” 하고 말을 건넸다. 예수님께서는 “예, 지구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저 아름다운 지구를 보십시오. 또 사랑으로 봉사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십시오.” 옥타비아누스는 그 말을 받아 “지구요? 지금 저 아름다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 로마를 잊어서는 안 되지요. 왜냐하면 짐승같이 살던 옛날, 우리가 시작한 율법과 정치 때문에 저렇게 질서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라고 했다.

 

  이때 아테네 사람 소크라테스(Socrates)가 옆에 와 앉으면서 “두 어른이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시오?” 하고 끼어들었다. 두 분은 동시에 “우리는 지금 지구를 구경하고 있소” 하고 대답을 했다. 이 말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옛날 짐승같이 살았지요. 우리가 시작한 학문과 교육 때문에 저렇게 좋은 세상이 되었답니다. 그러니 지구인들은 우리 그리스를 잊으면 안 되지요”라고 한다.

 

  잠시 후 옥타비아누스와 소크라테스가 동시에 예수님을 향해서 “여보, 예수씨! 당신은 무엇을 하고 왔소. 글씨 한 자 남기지 못한 채 ......” 하고 비웃는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예수님께서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두 분 다 참 큰일을 하셨습니다. 귀한 일을 하셨네요. 그런데 그 큰일을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정치인, 법조인, 학자, 교수, 발명가가 피땀을 흘려 봉사했는지 아시오?” 이때 두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소?” 하고 반응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지요, 다 알 수 없지요, 그런데 그 많은 사람의 80%가 내 교회에서 자란 내 제자라는 사실, 노벨상을 받은 사람의 82%가 내 교회에서 배우고 자라 난 내 제자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시오” 라고 대답하셨다.

 

 

출처 : http://www.hu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