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손상률 원로 목사)
예람지기 2010.08.01 11:02:34
1998

 
 

서로 다르지만 하나가 되는 것

  
 
  이번 주부터 우리교회 청년부 회원들이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모이는 PM 2010 단기 선교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본래 P.M.(Partner Mission) 사역은 오사카 그레이스 미션(Grace Mission)의 호리우치(堀內 顯)목사가 자매 교회인 미국의 뉴송 교회(New Song Church) 와 필리핀에 있는 뉴 센츄리 교회(New Century Church)와 협력하여 필리핀에 선교활동을 지원한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우리교회가 공동사역에 참여하여 3년 전 청년들을 필리핀에 파견한 바 있었고 작년에는 우리교회로 초청하여 이 행사를 주관하기도 하였다.

 
  금년에는 일본의 대도시에서 대대적인 전도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전초작업의 일환으로 오사카 지역에 청년들을 투입하여 전도축제를 벌인다는 것이다. 이번 PM 2010 선교 사역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교회가 참여하고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모여온 청년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선교 공동체로서 팀 사역을 펼치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각국에서 온 청년들이 저마다 자기 나라의 정서에 따르는 전도 프로그램과 문화 사역을 통하여 축제를 벌이게 되고, 개별적으로는 여러 지교회로 분산되어 열흘 동안 한 가정에 두 사람씩 홈스테이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교류를 하게 된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생활풍속이 다양한 사람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점 하나를 가지고 서로 부대끼면서 밀착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중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또 오랜 역사를 통하여 좋든 싫든 많은 교류가 있어왔으나 민족성에서부터 생활양식까지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장 주거 환경이나 식사 문화가 다르고 사람을 상대하면서 주고받는 표정이나 친절과 예법이 다르다. 우리는 마음의 상태가 표정으로 나타나지만 그곳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깍듯한 예절과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내는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도 성령에 의존하는 청년들의 신앙과 열정이 결국 민족적 편견이나 개성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선교의 지평을 열어가리라고 기대하며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