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정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되 가장 착한 자녀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가장 착한 자녀인지 알기 위해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마당 한가운데에 물이 가득 담긴 물동이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물동이 때문에 통행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치우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아니 누가 물동이를 여기에 두었어?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잖아?”
“글쎄 말이야, 나도 넘어질 뻔했다고.”
그런데 막내가 지나가면서 무거운 물동이를 낑낑거리면서 가까스로 치웠는데 놀랍게도 그 밑에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웬 편지일까?”
막내는 편지를 펴 보았습니다. 이 때 방 안에 있던 형들이 보고 우르르 나와서 같이 편지를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이 편지를 발견한 너는 참으로 착한 아이다. 아버지가 지금 밖에 나가면서 너희들에게 줄 선물 살 돈을 어머니에게 맡겨 두었다. 이 편지 임자가 가장 큰 선물을 차지할 것이며, 오늘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이 물동이를 치운 내 자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