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6.11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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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육체적인 고통 중에 굶주림도 괴롭지만 갈증은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을 줍니다.


일제 시대에 징병을 당해 화물선에 짐짝처럼 실려 남양군도로 끌려갔던 우리 젊은이들의 비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일본 군인들은 우리 젊은이들에 물 한방 주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젊은이들이 “물!”을 외치며 목을 빼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일본 군인들은 쓰러진 사람들에게 물을 주었는데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무자비하게 짓밟고 마구 때렸다고 합니다. 당시 얼마나 그들이 갈증에 시달렸던지 차라리 바다에라도 뛰어들고픈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육지에 닿자 모두 한 양동이의 물을 쉬지도 않고 단숨에 들이켰습니다.


육신의 갈증은 이처럼 큰 고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육신의 목마름보다도 더 극심한 목마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 목마름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기갈 속에 처하여 삶의 가치와 보람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고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수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영적 기갈을 해소하고 삶의 목표를 지닌 가운데 창조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