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황제 도미티아누스는 그리스도의 출현을 매우 두려워해서 다윗의 후손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이단자의 무리들은 예수님의 동생 유다의 손자에 해당하는 두 사람을 로마 정부에 고발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혈통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다윗의 후예냐?”고 황제가 물었습니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너희는 얼마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느냐?” 고 묻자, “저희 두 사람은 약 9천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39에이커밖에 안되는 작은 토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동하여 그 토지에서 나는 수입으로 세금도 내고, 생활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에 끊임없는 노동으로 생긴 손의 굳은 살을 보여주었습니다. “음, 그러면 그리스도의 나라란 어떤 성질의 것이냐?”고 황제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나라가 아니며 하늘 나라, 천사의 나라입니다. 하늘 나라는 세상 끝에, 그리스도께서 영광으로 강림하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답해 주실 때 실현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있던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그들을 바보 취급하고 쫓아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통해 받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기업을 세상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