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시아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크리스티나는 어느 날 왕궁 정원수의 어린 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녀는 그 어린 소녀의 지혜로움과 예의바름에 대하여 매우 흡족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그녀는 귀족 부인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그 어린 소녀를 자기에게 데려오도록 하였으며 자기 옆에 앉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어린 소녀가 금과 은으로 만든 아름답고 귀한 장식물들을 보고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게 될까 하는 것에 대하여 호기심을 품고 그 소녀에게 그 장식품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소녀는 놀라움에 가득 찬 눈으로 조용히 그 장식품들을 둘러 본 후에 머리를 조아리며 분명한 목소리로 “예수님! 주님의 피와 의는 나의 아름다움이며 나의 영화로운 의복이니이다. 내가 주님의 아름다운 나라에서 기쁨으로 나의 머리를 들리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곳에 모여 있던 귀부인들은 그 소녀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았는데, 그들 중 한 귀부인은 여왕에게 “오, 이 어린 소녀는 얼마나 행복한 아이입니까! 이 어린 소녀는 우리들보다 더 높은 신앙을 소유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귀한 보배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속에 계십니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은 보석을 몰라보고 모래나 돌처럼 취급하는 잘못을 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