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10.31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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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의 어느 군인 가정이 전근발령을 받아 새로운 임지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사막에서 모래 바람이 불어오는 기후조건이 좋지 않은 부대였습니다. 밥을 해도, 빨래를 해도 청소를 해도 모래 바람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의 아버지는 4성 장군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인은 아버지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이 부대에서 생활할 수가 없으니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달라는 청탁서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아버지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딸은 반가운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짤막한 글이 쓰여있을 뿐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감방에 있었는데, 같은 창문을 통해 한 명은 별을 보았고, 또 한 명은 땅을 보았느니라.”


처음에 딸은 이 편지를 받고 도무지 그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날 묵상하는 가운데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형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왜 특별히 너희만 참고 견디지 못하느냐는 책망이요, 또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참고 견디라는 위로와 격려의 편지였던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