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로 이웃을 ‘레아’라고 하는데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연합된 동료, 이웃, 친구를 가리킵니다.
구약에서 이웃은 일반적으로 언약 백성에 속한 동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형제와도 비슷합니다(레 25:23). 이와 같은 언약 백성간의 교제에는 도덕적 의무들의 수락과 함께 각 사람을 위한 특정 권리들의 보장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웃을 향한 이러한 도덕적 의무의 증거는 출애굽기 20장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20:16,17). 나아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레 19:18)는 명령도 구약에서 부과하고 있는 도덕적 의무에 해당됩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이러한 이웃과의 관계는 하나님에 의해 수립되었기에 율법에 속하였습니다(욥 16:21). 이 때문에 이웃과의 관계를 어겼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나아가 심판을 받았습니다.
신약에서 이웃은 ‘플레시온’으로 표현되며, 진정한 이웃이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자가 아니라 곤궁에 처한 이웃에게 자신의 희생적 사랑을 보여 주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야웨니라”(레 19:18)는 하나님의 명령이 인용되어 강조되고 있는 신약에서 이웃이 지니는 신학적 의미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제시됩니다(눅 10:25-37).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 사랑의 대상은 친구뿐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불행한 사람들이며, 심지어는 그의 적들까지 포함된 확대된 의미였던 것입니다(마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