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와 엘리사는 분열 왕국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선지자들입니다. 특히 이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는데, 이들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엘리야
길르앗의 디셉 사람인 엘리야는 아합과 아하시야 시대에 하나님의 선지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야웨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확신을 주었으며, 사무엘이 세운 선지 학교를 계속 이어 나가며 엘리사와 같은 선지 생도들을 교육시켰습니다. 또한 바알 숭배가 창궐한 이스라엘에 가뭄이 임하게 하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루와 기름이 끊이지 않게 하고,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고, 기도로써 가뭄을 끝나게 하고, 아하시야의 병사들에게 불이 임하게 하는 등 많은 기적을 행했습니다. 이와 같이 왕성한 활동을 한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불말과 불병거에 이끌려 회리 바람을 타고 승천했으며, 세례 요한의 모형이 되는 인물입니다.
2. 엘리사
아벨므홀라 출신이며 사반의 아들인 엘리사는 여호람 시대부터 요아스 시대까지 약 50년 간 활동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보다 갑절의 권능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요단 강을 갈라지게 하고, 물을 정화시키고, 선지 생도의 미망인을 위해 기름이 끊이지 않게 하고,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리고, 길갈에서 솥의 독을 제거하고, 적은 양식으로 1백 명을 먹이고, 문둥병자 나아만을 고치고, 도끼가 물 위에 떠오르게 하고, 아람 군대의 눈을 멀게 하는 등 수많은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기적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무수한 기적을 보인 능력의 선지자 엘리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 되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