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큰 권능과 능력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께로부터 구원의 약속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는 데 그 어떠한 어려움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강케 하심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완강케 하셨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이방인들에게 드러내 보이시고 영광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권능을 보이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직접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을 도구로 사용하여 권능을 보이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으시는 영원한 보호자이심을 자손 대대에 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고센 땅에 이주하여 평안하게 사는 동안 하나님을 잊고 있다가, 바로의 압제를 받게 되자 비로소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여러 가지 표징을 보이심으로써 하나님만이 오직 그들의 하나님이시고 구원자이심을 보여 주셨는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애굽에 행하신 표징을 직접 체험한 당대뿐 아니라 그 자손들까지 대대로 알게 함으로써 세세토록 영광받으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와 복음을 늘 기억하고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간증하여, 믿지 않는 이웃과 후손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믿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