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손상률 원로 목사)
멀린 2009.01.13 14: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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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꼭 붙잡아야 될 한 가지)

  

  나는 어린 시절 벌들과 함께 지냈다. 해마다 이른 여름부터 늦가을까지는 왕벌(일명 대추벌)의 습격을 받곤 하는데 여러 마리가 예고 없이 달려들면 삽시간에 벌들을 전멸 시키고 만다. 나는 대로 만든 커다란 파리채를 가지고 있다가 감나무 위로 윙- 하는 왕벌 소리가 나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그놈과 전쟁을 한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종종 벌에게 쏘여서 얼굴이 징짝처럼 부어 다니던 때도 있었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생리를 잘 안다. 벌들의 생태는 철저하게 집단생활을 하며 모두가 자기 맡은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충실한다. 한 통에 적게는 3만 마리에서 많게는 5만 마리 정도 되는데 모두가 한 마리의 여왕벌을 중심으로 질서를 지키며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이른 봄부터 벌들은 부지런히 벌통을 드나들며 꽃가루와 꿀을 물어오고 여왕이 낳는 알에다 왕유(로얄제리)를 공급해서 유충을 키우는 일을 맡아 한다.

  식구가 늘어나면 분가를 하게 되는데 그때는 여왕 벌이 새 식구들에게 집을 물려주고 오래된 벌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다. 벌들의 생태 중 분가 하는 것은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4-5만 마리나 되는 벌떼가 한꺼번에 공중으로 날아올라 축하 퍼레이드를 하며 장관을 이룬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여왕벌이 어디론가 날아가 붙게 되면 모든 벌들이 그 위에 앉아 바구니 형태의 큰 덩어리를 이룬다. 이때 만약 여왕벌이 높은 나무 꼭대기에라도 앉아 버리면 이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람이 그물을 쓰고 나무 끝까지 올라가서 벌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조용히 벌통에 몰아넣어야 된다. 이럴 때 노련한 양봉가는 가만히 보고 있다가 유난히 몸통이 길고 붉은 색깔의 여왕벌이 보이면 그걸 조그마한 왕통에 넣어 온다. 그 많은 벌떼들은 그대로 놔두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여왕벌이 있는 벌통 안으로 모조리 들어오고 만다. 자칫 많은 벌을 통 안에 털어 넣고도 여왕벌 한 마리를 놓치고 나면 그 많은 벌들은 어느새 여왕을 찾아서 다 날아가고 빈 통만 남는다. 5만 마리의 벌떼를 붙들어놔도 한 마리 여왕벌을 놓쳐 버리면 모두를 놓치는 것이 되지만, 5만 마리를 다 놓쳐도 한 마리 여왕벌만 붙잡고 있으면 모두가 그곳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양봉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통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그 한 가지를 붙들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http://www.huam.org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 벌이 점점 불구가 되어간다는..
휴대폰 등 전파가 벌에게 심각한 영향을 준답니다.
양봉업자들이 호소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간다는데,
아인슈타인인가? 똑똑한 누군가가 무슨 생각인지 이런 말을 했다는군요,
벌이 멸종하면 4년 안에 인류가 멸종할거라는..

태양에너지를 우리가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형식으로 변환해주는 유일한 통로인 식물종 수정의 50%를 벌이 담당한다니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수년 내에 벌이 사라지고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이 오실까요?
그런 믿음은 별로 생기지 않네요.. ^^;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문명이란 것으로 인하여..
개발된 것들이 생명체를 파괴하고 있고,
문명들간 이념의 차이를 빌미로 한 전쟁이란 수단으로 수많은 생명을 하찮게 없애고 있고
문명이란 사단의 권세 아래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하나님 지으신 사람들이 육과 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 주님 오신다는데,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모든 민족이 멸살 당하면 주님은 오셔도 되겠다는..

불필요한 말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우린 이것만 신경씁시다.
천국이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주의 길을 예비하는 예람이 됩시다. ^^
2009.01.13 19: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