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첼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뉴욕 닥터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경훈씨(34·사진)다.
그는 미국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대와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지휘과를 졸업했다.
“첼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뉴욕의 줄리아드, 메네스, 맨해튼 음대 등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뜻을 합쳐 만든 젊은 오케스트라입니다.
제가 지휘를 맡은 지는 4년째 되어 가네요.” 닥터스 오케스트라는 미국내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의사들의 모임이 1938년에 설립했다.
전문 연주가들은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갖고 오케스트라 활동에 참여하는 의사 50∼60명이 모여 1주일에 한번씩 연습을 한다.
지난해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김씨가 처음 지휘봉을 잡게 된 곳이다.
최근 유학생 음악회를 지휘차 방한한 김씨는 “특히 교회음악을 매우 사랑한다”고 했다.
자신이 교회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체험하며 음악가로서의 비전과 꿈과 확신을 갖게 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것은 세속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신앙이 있으면 똑같은 베토벤의 교향곡을 연주해도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으로 할 수 있습니다.
” 그는 한국교회가 재부흥하려면 예배가 살아야 하고 예배가 살아나려면 교회음악이 너무 대중지향적, 소비지향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해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국민일보)
출처
http://news.godpia.com/frameindex.asp?url_flag=/sub_con.asp?db_idx=73805!!division=A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