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와 김효진 홍보대사가 함께 하는 늦은 식사시간, 하지만 카다에겐 이 음식이 오늘의 첫 끼니라고 했다. "머리카락을 왜 깎았는지 물어봤는데, 먹을 음식이 없어서 4일전에 깎았대요. 머리를 팔아서 옷으로 바꿔 입는다고 해요." 카다에게 소원이 있는지를 물었다. "정말 나한테 기적이 일어나서 앞을 볼 수 있다면, 우리 가족들 얼굴을 제일 먼저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놀고 싶구요. 학교도 다니고 싶어요!" 카다의 소박하지만 너무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 소원을 들으며 김효진 홍보대사는 더이상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수술을 해줄 수 없는 상태란 걸 아니까, 그런 기적이 일어날꺼라는 말을 못해주겠어요…병원에만 일찍 갔더라도, 아니 20원짜리 비타민제 한 알만 있었어도 카다의 예쁜 두 눈을 지킬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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