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학교 짜장면을 먹고 있다가, 전화기를 봤는데 화오빠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둔해서 또 문자음을 못 들었던거 같습니다.
특별히 화오빠에게 할 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저의 무심함에 오빠에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윤화가 미국에 갈 때도 그렇고, 자옥이언니가 중국에 갈 때도 그렇고, 화오빠가 군에 들어갈 때도
...막상 떠난다고 할 때, 그제서야 모든게 아쉽습니다. 솔직히 다시 떠나기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잘할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이솝이야기에 나오는 어리석은 동물들처럼 맨날 후회만 한답니다.
그리고, 너무 웃기지만...*^^*오늘 그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코나의 '마녀 여행을 떠나다'요
가사도 '떠나는 그댈 위하여 새로운 바람이 부네요' ...이 부분 밖에 모르는데...(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이 부분만 불렀습니다. ^^;)
화오빠가 기도 마니 해 달라고 했는데...군대에 간 형제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계기'가 되어 돌아오게 해달라고...모든 부분에서.... 건강히 돌아오게 해 달라고...^^
주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