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글이지만.. 하.. 주일날에 뭘 사먹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 울 팀 74년 형은 주일날 절대절대절대 돈을
안써욧.. 특히 뭐 사먹는 거에 대해서는.. 음.. 모, 나쁘다고 하기
에는 그렇구..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신앙생활인듯..
예전에.. 아니. 항상 많이 듣는 거지만...
우리의 매일매일 삶이 구분되어야 하죠.. 그쵸....
주일만이라도.. 구분되게 살려는 노력하는거...
그게 우리의 도리 아닐까요....
부끄러운 크리스천의 이름이.. 더욱 부끄러울때가 많습니당..
얼마전 우연히 아주 우연히 대학교회 주보 겉 표지를 보았습니다..
"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
음.. 과연 내가 그렇게 사는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도 아득해져버린,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이제는 '무식'이 아니라 '무식한 것 처럼, 모르는 척'
용감해지는게 두렵습니다..
신앙에 대해 같은 고민을 하는.. 신학대생인 친구의 고민을 들으
며.. 문득... '4영리를 가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저 친구
의, 고민이... 저의 방만한 교만보다 1000배는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판단하시지 않은, 결과를
우리의 손으로 감히 판단하고.. 이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저의
모습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도합니다. 읽혀지지 않는 성경 한장,
더 읽혀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려 꿇어야 할 두 무릎 굽히지 못하
는 굳어버린 두 무릎.. 이제 무르게 해달라구... 그렇게 해주시길,
아무것도 없는 두 손으로, 애처롭게 바라보는.. 빈손가진자의 모습
으로 간구한다고...
'나는 과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존재하는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 어떤 것일까...? 먹는 것..?
마시는 것..? 영화보는 것...? 노래방 가는 것...? 당구장 가는것.?
...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며 기쁠 수 있다면.. 혹 몸이
괴롭더라도.. 그래도 기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구별된
주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한동신 wrote:
> 주일날 뭘 사먹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사람이 있는지가 우선 궁금하군요...주일날 사먹지 말라고 하는 것에 실망하는 사람들은 있으니까요...그리고 단지 실망하는 것이 문제라면 무조건 피할 문제가 아니라 그건 이해시켜야 할 문제와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결코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교육시키는 거죠...술, 담배와는 달라서 그런 점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 평일날 우리가 사고, 먹고, 마시면서, 얼마든지 경건하게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주일날도 얼마든지 그렇게 지낼 수 있다고...
>
>
> 이문범 wrote:
> > 세대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숨겨진 원리는 같은 것 같아요.
> > 먹고사는 것이 같은 것처럼. 여러분 니이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죠. 왜 하나님은 말씀을 그렇게 애매하게 하시다. 정확히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말라고 선을 그어 주면 되지 않는가? 이 문제로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말인가?
> >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만약 시시콜콜 모든 명령을 내렸다면?
> > 이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주일을 지키고 안지키고는 자유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키는가도 자유입니다. 사람이 인간과 다른점이 있다면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유의지 가지고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이 하나님을 자발적으로 섬기기를 원하셨고 그러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 > 그러기에 인간의 완악함 때문에 율법이라는 것을 주었죠.
> > 율법이 주어진 때가 출애굽이후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 율법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주어진 생활원리입니다. 그 중 안식일을 거룩히 여기라는 것이 있죠.
> >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날이 안식일로 변했고 우리는 주일이라고 지킵니다.
> >
> > 주일성수에대하여 고민한다면 안식일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 > 안식일 하나님이 창조후에 휴식하면서 주신것입니다.
> > 그 기본 취지는 휴식과 거룩이었죠. 인간의 몸둥이와 영혼은 쉬고 거룩하게 되어야 존재하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 >
> > 사람이 죄를 지으며 이 원리를 깨어 버렸습니다. 더 많이 벌겠다고 더 앞서보겠다고 안식일을 무시한 거죠. 나중에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지 못하게 되어버렸죠.
> >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런 문화일 것입니다.
> > 40대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요. 6일을 일하고 1일을 쉬었다면 그럴까요?
> > 무엇을 사먹고 안사먹고는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그 자유의 일부 몸짓일 뿐이지요.
> > 바른 취지를 가지고 무엇을 한다면 무엇이든지 가하다고 생각합니다.
> >
> > 단,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렇게 의롭지 못하다는 것입다. 우리는 합리화시키기 잘하고 자신의 방어에 능숙한 존재이지요. 그러기에 주일에 무엇을 사는 일에 대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 >
> >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고전 10:23)"
> >
> > 바울은 만약 무엇을 먹는 것이 믿음이 약한자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을 평생동안 먹지 않는다고 했죠. 자유는 방종이 아닙니다.
> > 형식과 내용. 참 조화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 > 저는 이스라엘의 유대 종교인들 앞에서는 안식일을 깨는 자였고
> > 이제 여기서는 안식일 사수자가 되었군요.
> > 우리 사회는 너무 형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맛있는 과일을 보호하기 위하여 당분간 껍질(형식)편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알맹이 편이 될지 그날이 얼른 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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