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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 2000.06.27 23: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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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 같은 후배가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또 고맙습니다.
결국 청년1부는 이렇게 묵묵히 기도하고 걱정하고 참여하는 사람들 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닐런지요...
예나 지금이나 은영인 나같이 못난 선배들 부끄럽게 만드는 너무 너무 이쁜 후배군요.

추신: 언제 밥이나 함(?) 먹자...*^^*
(맨날 밥타령입니다, 전.)


오은영 wrote:
> 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들어주신는 것 같아 기쁘단 생각이 듭니다.
>
> 7월에 있는 청년1부 수련회...
>
> 정말 가고싶은데 알바때문에 못 갈것이라는 생각이 확실했습니다.
>
> 그치만 어떻게든 가고싶어서 끝내는 알바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
> 잘하는건지 모르겠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
> 참 오랜만에 기도 하고 말씀도 읽으면서 내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겠단 고백을 했습니다.
>
> 혼자 바둥거리다 이제와서 이런 고백을 드리는것에 대해 많이 부끄러웠지만
>
>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 언제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분은 주님뿐이란 생각에
>
> 그냥 맡겨버린다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후에도 편하지 못한 마음에
>
> 죄송스럽기만 하고 걱정스럽기만 했습니다...
>
> 동기 알바생 언니들에게는 그만둔다는 말까지 다 했던 그때였습니다.
>
> 1시간 교육을 받다가 여러가지 휴가 얘기가 나왔는데 희망이 보일듯...
>
>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팀장님께 갔습니다. 불쌍한 눈빛으로 물었지요.
>
> 저... 몇번 결근하면 짤리나요..오... -_-;;
>
> 사정을 물으시길래 모조리 말씀드렸습니다. 음... 하시며 생각하시더니
>
> 너대신 낮근무자가 대신 야근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여.. ^^;
>
> 어쨌든 그때가서 얘기하자고 하셨는데 아마 월차하루+결근으로 수련회를 갈듯합니다.
>
> 하나하나씩 풀어가시는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힘들어서 드린 기도도,
>
> 의무적이었지만 매일매일 밤마다 드린 기도도 말이예요.
>
> 새로운 기도제목도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아빠께서 처음으로 교회수련회를
>
> 가시게 되셨습니다. 친한 집사님의 끈질긴 노력에 할수없이 신청서를
>
> 작성하셨다하는데 저는 왜그렇게도 기쁘던지, 엄마가 너무 이쁘기만했습니다.
>
> 고등학교2학년때 품었던 기도였는데 이제까지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
> 그냥 제 글 읽으시는 분들은 강제입니다. 모두 맘속으로
>
> 은영이 부모님께서 수련회 가실 수 있도록, 은혜받고 오시도록 해주세요... ^-^
>
> 하고 주님께 얘기 좀 해주세요... 호호... ^o^;;
>
> 고맙습니다.. ^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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