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이상희 2000.08.09 05:00:26
368















▤▤▤▤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







울고 싶은 날엔 울어야 합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우는 것 만큼 순수하고 솔직한 자기 표현이 있을까요?



그러나 눈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가 순수를 읽어 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한방울이라도 주르르 흘러내렸으면.....

눈에서 무언가 주르르 흘러내리면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녹아 없어질 것 같습니다.



가슴속의 응어리를 '한(恨)'이라 해도 좋고,

그것을 회개(悔改)라 해도 좋고,

해탈(解脫)이라 해도 좋고,

기도나 반성이라 해도 좋고,

카타르시스(catharsis)라 해도 좋고 뭐라 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그냥 울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울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게 어떤 이유이든 울기가 쉽지 않습니다.

울다 지쳐 그만 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실컷 울고 싶습니다.

아니 조용히 눈물만 흘러도 좋습니다.

이야기가 슬프다는 핑계로 감동적이라는 핑계로

한번 눈물을 흘려보십시오.

그럼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언가가.........



그러면 가슴속에서 무언가 ..............."




오늘은 그렇게 울고 싶은 날입니다





오늘 정말 펑펑 울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