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어느 수능 고사장..
준서 은서 태석 유미는 같은 시험장에서 수능을 본다..
1교시 마치고 쉬는시간...정답을 맞쳐본다,,,
은서:(걱정스럽게)휴..~~ 또 틀렸네...어떡하지..
준서:왜그래 은서야...또 틀렸어..?
은서:응...
준서:은서야... 2교시시험 오빠가... 좀 보여줄까..?
은서:아니야.. 난 괜찮아 오빠...정말 괜찮아...
준서:은서야...미안해
은서:뭐가?
준서:나만 잘쳐서...
은서:(웃으면서)에잇 봐줬다...오빠...시험 나보다 더 잘쳐야 해...
준서:그래 은서야..나 약속 꼭지킬께...
이때 유미 울상으로 준서자리로 온다..
유미:준서씨..
준서:왜 그래 유미야..무슨일이야..
유미:나 어떻게해 준서씨...나 언어영역 50점이야..(흑흑)
준서씨 나 2교시 시험 조금만 보여줘요...네..?
준서:(애써 외면한다)
유미:준서씨 나봐요...준서씨 나봐..~~ 준서씨..
나 보여주기 싫다는거..그리고 준서씨 수학 못하는것도 다알아요..
하지만 제발..제발..한번만 보여줘요..~~준서씨..
나 보여주기 싫어요..?그런거에요..?
준서:미안해 유미야...하지만 나 은서 보여 줘야해..
유미:(울면서)그래요~!! 은서씨 다 보여줘요~~!! 아니, 내가 보여달라 그랬다고 감독관한테 일러요~~!! (준서잡고 흐느끼며)일러...일러버려....!!
은서:오빠...나 괜찮으니까...유미언니 보여줘요...나 정말 괜찮아..
준서:미안해 은서야...나 이번에 너 보여주면 다신 널 보여 줄 수 없을 것 같아....
은서:너의 죄를 사하노라...~~
이때 태석이 화장실 갔다가 웃으면서..나타난다..
태석:윤준서!!1교시 잘 봤냐..?
준서:어..그냥..너는?
태석:어 잘봤어...(은서를 쳐다본다)
은서:(표정이 어둡다)
태석:최은서! 무슨일이야...
은서:태석오빠..
준서:은서가 1교시를 망쳤데...
유미:태석씨 어떻게 은서씨 불쌍해서 어떻게..
태석:뭐..시험을 망쳐..?얼마나 망쳤는데..
윤준서! 너는 뭐했어...시험지 안 보여주고 뭐했냐구..?
준서:미안하다 태석아..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태석:최은서..2교시 시험 내가 보여준다..몇문제면 되겠어~!!.
몇문제만 보여주면 되겠냐구..?
은서:(주저앉아 울면서)얼마나 보여줄수 있는데요? 나 많이 보여줘요...많이 봐야해...
준서:한태석!
은서:아냐...아냐...안되요 태석오빠..내가 이제 와서 어떻게...안되요 오빠...
태석:이번 시험만 보여주고....나 집에 간다....그러니까...이번..이번만..이번 한번만 내가 보여주게 해줘..은서야...
은서:고마워요..정말 고마워...
준서:은서야..은서야...시험 끝나고...우리 뭐할까...? 저녁때 맥주한자 하자...어때 은서야..??그리고...음....또....
시험중에....
은서:(앞자리 준서 찌르며 속삭인다)오빠,, 주관식 2번 mba가 뭐야?
준서:어..그거...그니까..일종의 자격증이야....미프로농구 자격증...
순간 감독관 이를 발견하고...
감독관:거기..무슨소리야~~!!
태석:(이때 벌떡 일어나)어이~ 최씨감독관~~!! 우리은서 잡으면 앞으로 내눈앞에서 안보이게 해주겠어~~!!!
유미:태석씨 그만둬요..준서씨 태석씨좀 말려...누가 좀 말려줘요...
은서:오빠...걸렸어도 오빠절대 후회하지마...알았지? 절대...
준서:후회해...나 컨닝 걸린거 정말 후회한다....태석아...니가 내대신 은서랑 처벌받아줘...너라면 은서도 기뻐할꺼야....
난 나대로 집에가서 마지막으로 은서컨닝한거 변명하고 싶어...
태석:윤준서~!! 가!! 니가가!! 은서혼자 둘꺼야??!!! 니가 어떻게 은서한테 이럴수 있냐~~!!
준서:태석아...너 내맘아니..?? 내가 같이 처벌되면 은서 그대로 시험 포기할것같다...
집에 돌아온 준서
윤교수:준서야..은서가 시험을 망쳤다는게 사실이냐?
준서:머뭇거린다
윤교수:진짜냐?
준서:(고개 떨구며)네...
경하:쓰러진다..
윤교수:여보! (경하를 부축하며)너흰 남매야..
그럼 시험지를 보여줬어야지...
준서:눈물을 흘린다
순임:(별안간 집문서쥐고 나타나)내가 미친년입니다~~!! 내가 미친년이야...은서 공부 못시킨 내가 미친년입니다....
자기방으로 온 준서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은서:오빠는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어..?
준서:너는?
은서:나는...나는말야... 시험 감독관이 될꺼야..
준서:시험 감독관?
은서:응..그래서 컨닝하는 사람들..모조리 잡아낼거야...~~
준서..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학교로 나온 준서
은서.태석.유미 모두 모여있다..
준서:은서 몇점이야?
은서:어 나 270점..오빠는?
준서:어...난...난말이야...
은서:왜..망친거야?? 정말 형편없군! 왜 오빠가 시험을 못본거야?? 왜 오빠까지 못보냐구!!
준서:왜? 재밌어?? 내가 시험 못봐서 전전긍긍하는게 재밌어~~!!
태석:윤준서!!
준서:미안하다 태석아..
은서:오빠 약속해줘...오빠 재수삼수할때 오빠가 유미언니, 태석오빠까지 보살펴 보여준다고...약속해줘..빨리 약속해줘,,,!!
준서:나보고...너 안보여주고 시험보라고? 너 지금 나보고 너말고 다른사람 보여주라는 얘기잖아...못해...
은서:오빠..나 이제껏 단 한순간도 안빼고 시험볼땐 오빠 것만 컨닝해야지...라고 생각했던거 알아,,,?
준서:(눈물흘리며)알아....나도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수험생여러분 컨닝하지맙시다!!!
====== 셤본분덜 셤 끝난거 추카해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