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NOW TODAY - 오늘의 유머 (go TODAY)』 501번
제 목:[01/15] '글라디에이터' 와 디아블로2
관련자료 없음
-----------------------------------------------------------------------------

↔↔↔↔↔↔↔↔↔↔↔↔↔↔↔↔↔↔↔↔↔↔↔↔↔↔↔↔↔↔↔↔↔
* 제 목 : '글라디에이터' 와 디아블로2
* 출 처 : 우스개게시판(HUMOR)
* 올린이 : 하늘의땅(김선중)님
↔↔↔↔↔↔↔↔↔↔↔↔↔↔↔↔↔↔↔↔↔↔↔↔↔↔↔↔↔↔↔↔↔

나는 볼 사람들 이미 다 본 영화인 '글라디에이터' 를 어제서야 비디오
로 빌려 보았다. 그것도 나와 상태가 비슷한 후배 녀석과 함께 말이다.
근데 우리는 공통적으로 '디아블로2' 라는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 어쨌
든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장엄한 화면이 스크린에 올라오면서 방패를
앞세우고 정렬한 로마군의 진영이 나왔다.

로마군의 보병대는 거의 대부분 비교적 짧은 길이의 칼에 커다란 사각
형의 방패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 방패를 보고 후배넘이 이렇게 말했다.
"형, 타워실드다"
"어, 그러게 말야"
그러다가 내가 이렇게 말했다.
"야... 로마군이 쓰는 저 칼은 전부 워소드 같지 않냐"
그러자 후배넘이 이렇게 받았다.
"아냐, 형. 저건 에이션트 소드일거야"
"왜?"
"로마는 고대 제국아냐. 그러니까 당연히 에이션트(고대) 소드를 쓰지
않았을까?"
음.. 일리있는 말이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잡담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게르마니아 군대와 로마군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로마군은 게르마니아 인들을 가리켜 야만인(바바리안)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눈이 내리는 아주 추운 산림이었다.
게르마니아 군대를 가리켜 후배 넘이 또 한 마디 했다.
"형, 쟤네들이 바로 바바리안들이래."
"그래? 그냥 게르마니아 전사 아냐?"
"아니... 로마군은 전부 뽀대나게 입고 칼이랑 방패들고 있는데 쟤들은
전부 누더기에 무기도 제각각이고 소리지르면서 싸우잖아"
나는 그 말이 일리있다고 생각했다.그러면서 전투시작 때에 게르마니아
군대가 울부짖는 소리를 생각했다.
"혹시 쟤들이 싸우기 전에 울었던거 말야.그게 배틀크라이 아니었을까?"
"맞아, 형. 아마도 그래서 쟤들은 전부 방어력이랑 체력이 졸라게 올라
갔을꺼야."
"음... 그럼 로마군이 이기기 힘들겠다..."
"맞아맞아"

그러나 영화 속에선 점차 로마군의 우세로 기울고 있었다.
"근데 로마가 이기는데?"
"음... 아마 로마군은 전부 방패를 들고 있는 걸 보니, 애들이 전부다
팔라딘인가봐."
"그런감? -_-;"
"그럴꺼야. 그래서 전부 다들 오라를 쓰고 있으니까 바바리안이 밀리는
거 아냐? 한 넘은 컨센트 걸고, 한 넘은 디파이언스 걸고, 또 한 넘은
블레스드 에임 걸고 싸우면 공격력, 방어력 전부다 졸라게 올라갈거야"

그 말을 듣고 또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할 즈음에, 게르마니아 병사
중에서 덩치 산만한 놈이 길다란 창에 도끼날 달린 무기를 휘두르면서
달려드는 로마 군인들을 묵사발 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후배넘이
또 한 마디 했다.
"형, 저거 봐... 저 바바리안이 훨윈드를 쓰고 있어"
"어... 그렇네. -_-;"
"바보 로마넘들... 저 땐 접근하지 않는게 상책인데..."
"그럼 저 녀석이 쓰는 저 길다란 도끼 같은 거 말야... 아마도 폴암 아
닐까? 생긴게 벡 드 코벤 같은데?"
"맞아맞아. 아마 저 녀석을 폴암 바바일꺼야.그래서 레인지가 길지"

그러나 어느 새 그 넘도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모습을 보고 후배넘이
말했다.
"역시 폴암 바바는 아마존한테 약해"

그러던 중, 한 로마 병사의 몸에 불이 붙었다. 그 녀석은 자기 몸에 불
이 붙었는데도 졸라게 열심히 싸우는 것이었다.그 모습을 보고 내가 말
했다.
"멍청한 넘.. 타워 실드에 다이아몬드를 박았으면 불이 안 붙을꺼 아냐
... -_-;"
"아마도 셀베이션을 켜고 있어서 괜찮은 가봐"

이런 대화를 나누는 중에 결국 전투는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팔라딘 군대가 바바리안 군대를 이겼군"
"그러게 형. 역시 오라의 위력은 파티 플레이에서 진가를 발휘한단 말야"

출력이 끝났습니다. [Enter]를 누르십시오.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