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
...
기차를 탄후로 난 빨리 잠든척 해야만 했어....
항상 친구라는 이름으로 내곁에 있어주던 너에게..
나도 모르게 내 속마음을 표현할까봐서....
내가 널 처음 만났을때..첫눈에 반한다는 그 황당한 느낌을 설명할 길이 없어 친구하자고 했었는데...
그후로 몇번이나 날 원망했는지 너 ..알까?..
차라리 사귀자고 했더라면...
친구라는 이름때문에 너에게 하지못하는말..다 해줄수 있을텐데...
넌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어..많이..많이 힘이 든거니?..
이건 비밀인데 언젠가 네 다이어리를 봤어...
뭐가 그렇게 힘든지...
뭐가 그렇게 아픈건지..
누군가를위해 써놓은 너의글들은 아픔으로 가득하더라...
그사람..많이 사랑하고 있다는게 느껴지
그럼 널 사랑해 주는 사람을 택하지...
바보처럼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거야...
그자식 누군진 몰라도 내앞에 있었음 가만 안뒀을꺼야...
왜..왜 그렇게 아픈사랑을 하는거니...
항상 네곁에서 너만을 바라보는 내가있는데...
난 절대 널 힘들게 하지않을 자신이 있는데...
네 다이어리 보지못했다면 나 오늘 고백할뻔 했어
그렇지만 다른사랑에 힘겨워하는너에게...
너에게 짐이 될수 없기에 ...
나 ..니 눈물 보면서도 모른척하고있어...
당장이라도 일어나 눈물을 닦아주고 싶지만...
그러다...
그러다가..내가 널사랑한다 말해버리면...
너.. 더 많이 아파할꺼잖아...
나에게 또 한없이 미안해 할꺼잖아...
제발..사랑하면서 아파하지마...
니가 아파할때마다 ...
나...
'나에게 올수는 없는거야?'라는말이...
목까지 차올라 견딜수가 없어...
내 앞에서 항상 웃는 모습만 보여주던 너 였는데....
나...약속할께..
니가 어떤 남자와 결혼 하더라도..
난 항상 네 주위에서 너만을 바라보겠다고...
니가 지쳐 쉬고 싶을때 ..
언제라도 찾아올수 있게 항상 옆에 있을께...
그러니까...
이제....
제발울지마.
두려워 말고 니 사랑을 찾아가..
내가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테니까...
...
니가 날 찾아오지 않아도 좋아
대신..오늘 한번뿐이야...
너 또다시 내 앞에서 눈물보이면...
니가 사랑하는 그사람 ...
나 절대 가만 두지 않을꺼야..
이제 그만 ..그만울고..그만아파해....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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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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