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후회와 나의 어떠한 성격, 습관이 현재의 나를 지배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부족함... 정말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분위기를 바꾸는 것,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기분이 좋아지긴 할거야.
하지만 이런 것은 술이나 담배, 마약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기억시켜 주고싶어.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덜 기쁘고... 그런 거...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너는 내 아들이다.
철귀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아닐까?
눈에 보이진 않지만
네가 아는 것처럼, 너를 위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랑하시고 죄지어도 사해주시고 지금도 지켜주시는 너의 아버지.
깊은 생각, 많이 해보는 게 좋을거라 생각해.
나도 많이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
군 문제도 그렇고, 학업, 진로...
남자는 다 고민해야될 문제들이다...
우리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철귀를 잘 모르지만,
너의 고백에, 투명한 나눔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나의 생각을 적어봤어.
문득 이게 생각이 나더라.
네가 군에 간다고 하던 마지막 주일 예배...
시작 전에 와서 청년부실에 앉던 너의 모습...
나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게으름으로 질질 끄는 것이 문제라서...
너의 그 모습을 보고 많이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
솔직히 네 파송기도할 때 눈물이 나기도 했었어. 쑥스럽다.
너의 삶이 내일 끝난다고 생각을 하면 어떨까?
오늘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까?
그렇게 너의 삶을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나에 대한 실망으로 가득찬 가족과의 관계...
내일이 끝이라면 죽도록 혼날 각오를 하고라도 대화의 시간으로 관계를 풀어야하지 않을까?
멀어진듯한 하나님과의 관계는...?
네가 순수, 순진하게 놀았다는 거 듣고
한 편으론 기쁘기도 했고,
다른 한 편으론 안타깝기도 했어...
지금도 교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살 수 있단다. ^^
노는 것도 교회에서...
심심하면 찬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사랑하고 친해지고 놀고...
나도 좀 주저리했다...
내가 좀 친한 척을 잘하지...
정말 친해지고픈 마음이 있어.
다시 한 번 시간을 함께 해봤음 좋겠다.
좀 더 가깝게...
안녕.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양...
고리타분하지만 이것들만한 것 없다는 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