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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2.21 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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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윤구 군대가는 날이 정해졌다는 이야기에 몇마디 적어봅니다.
남자라면 다 갔다와야 된다는건 벌써 옛말이고, 요즘은 안가는게 현명하
다는 생각이 우위인 가운데, 갔다온 사람으로서도 어느정도는 그곳에 갔
다온것에 대해서는 아까운 시간을 소비했다는 생각과 절제된 생활과 자
기 관리의 시간.. 그리고, 자신감을 배워 왔다는 것에 대해서만은 이야기를
해두고 가야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잃은게 많기는 하겠
지만 그렇게 손해보는 것도 아닌.. 그런 곳이라는 이야기를 다시한번 해보고
싶군요.

몇가지 조언을 해보자면, 다녀오려면, 기간은 짧으면서, 특기병으로 다녀오
시길 빕니다. 참고로, 공군이니, 해군이니.. 하는건 지원하지 않는게 좋을거라
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시설이나 개인적인 시간이 이런 타군이
유리하겠지만, 그 기간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게 아닙니다. 현행 병역법상.
육군은 26개월, 해군은 28개월, 공군은 30개월인데.. 참고로 11월에 전역한 저는
공군으로 갔다고 하면, 지금 전역을 한달정도 앞두고 있는 사람이 됩니다.
엄청난 차이입니다. 때로는 긴 편안함 보다는 짧게 고생하는게 나을때도 있
는 겁니다. .. 그점을 이야기하고 싶고, 특기병으로 간다는건, 조금은 더 자기 발
전을 위해서 투자할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특기병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서도...

개인적으로, 군에서 잃은게 많았지만, 전 다녀온 제 자신이 자랑스러울때가 많
습니다. 무엇보다 떳떳하니까요. 내가 의무를 다한만큼, 이젠 국민으로서의 권리
를 행사하기만 하면 되므로...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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