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서 나오는 길에, Excuse me.. 하면서 말을 거는 외국인이
있길래 엉겁결에 Excuse me 라고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외국인인듯한..
여자는 종이를 펼치며, 나에게 보라고 했고, 내가 본 종이에는 한국어로..
<알래스카에서 왔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립니다. 도와주세요.>
라는 글이 써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도와주었고,
여자는 라는 인사를 연커푸 해댔다.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었으니 기분은 좋지만, 이럴때는 이런 의문이
들곤한다. 정말로 돈한푼 주는 것이 진정으로 도와주는것일까? 탈무드의 격
언에 나오듯, 어린아이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
라고 하듯.. 그사람들이 일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
까? 하는 생각말이다.
왠지 조금 씁슬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어쨋거나.. 적은 돈이었지만, 우리나라
에 대한 좋은 이미지라도 가졌기를 빌며...
Rainbow Ch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