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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01.08.21 2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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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보는건 처음 입니다.

처음 얘기듣고 저두 믿지 못했던것은 마찬가지에여. 그러나, 지금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해서 우리가 있는

서울로 오고있는 동신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가슴도 많이 아프고...

제 주변에 있는 친한 누군가가 이렇게 사고를 당하는건 첨이라서여.

그러나, 이제는 믿기로 했어요. 동신이가 우리곁에 없다는 것을. 앞으로도 이세상에서는 함께 할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제가 아는 자매들이 특히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이상한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

지만 동신이와, 그 남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아꼈으면 합니다. 이런글을 쓰면서 제가 울고 있으니 참으로

사람일 이라는게 모순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동신이는 누구보다 믿음도 좋고, 사람들에게도 정말 잘하는

친구였으니, 하나님곁에 먼저 갔잖아요. 이제는 걱정,근심 없는 그곳에서 하고 싶은일 많이많이 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동신이는 정말 좋은 친구 입니다. 가면서까지 저를 하나님 곁으로 인도 하는군요. 짜식...

동신이랑 같이 했던 시간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저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동신아 너는 지금 하나님곁

에있지만 너무 혼자 오래있게 하지는 않을께. 우리가 널 만나러 갈때까지 너의 그 맑은 웃음 잃지 않았으면

하고 내가 예수님께 기도할께. 꼭 할께. 그리고, 동신이 내일 서울오면 꼭 보러가마.

제가 이렇게 예람에 글을 쓸수있는건 동신이에 대한 신뢰가 아닌가 싶어여.

그리구 예수님께서 주신 신뢰도 맞는거죠? 앞으로도 그 신뢰를 믿고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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