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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희 2003.10.04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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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 저녁 경상도 영양 수해복구현장에 갔습니다.

서울을 출발할때는 어디로들 떠나는지 막히는 차안에 걱정되었지만 집사님들이 준비해준 맛있는 보온도시락과 간식으로 우리는 즐거웠습니다.
드뎌 우리가 도울곳 여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곳두 수해를 당해 난방이 되지않았고 물도 쓸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잠을 청하기 위해 가져온 옷을 껴입고 서로의 몸을 부벼야 했습니다.

아침. 우리는 손수 해주신 집사님의 아침을 먹고 한 과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어디까지 물이 찼었는지 사과나무에는 비닐과 흙먼지들이 엉켜있었습니다. 나머지 사과에 빛이 들게 하기위해 나무의 흙먼지를 떼고 비닐을 주어 포대에 넣는 일들이 맞겨졌습니다.
단순하지만 해도 티가 안나는 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칠갑산의 "콩밭메는 아낙네여....." 딱 그노래의 뮤비에 어울리는 모습의 우리들 모습.
머리에는 노란 파란 원색의 수건을 뒤집어서 써서 묶고 나뭇가지 하나를 든 ...

힘들었지만 높고 푸른 산과 정말 파란 하늘과 소의 울음소리와 개구리의 등장이.
떨어진 사과를 쓱쓱 닦아 먹으며 나눈 재미난 얘기가 우리안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비닐 뜯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파묻어놓아도 그렇게 바위틈가운데 묻을수 없을텐데.
바위틈에 달라붙어 긴뚝에 있는 비닐들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하얗게 뒤덮힌 비닐 바위들이 우리손을 닿자 제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손길이 더 많이 필요했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 못한게 더 많이 돕지 못한것이 참 아쉬었습니다.

나와 다른 지체들을 불평했지만. 오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각자 다름을 허락하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10시간 이상 운전해주신 하집사님, 맛있는 밥을 해주신 여집사님, 재밌는 말로 손가락의 고통을 잊게해준 이규인 집사님, 화장실사건 유호천 집사님, 몸더 좋아지신 이혁주 집사님, 척척박사님 황승용집사님, 코청소는 이렇게 민선언니, 냉소쟁이 상희언니, 미스테리 삼행시 대왕 화평 전도사님, 이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4남전도회와 교역자님과 그외 함께한 분들....

우리에겐 어려움이 있지만 이 어려움들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지체들이. 공동체가 있어 넘 감사하고 행복한날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사랑의 실천자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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