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환 조선인 (세교, 세림) 선교사의 말라위 기도편지
사랑하는 후암교회 성도님들께
치티위리교회
치티위리교회는 안산동산교회를 통해 건축을 하였고, 오직환선교사와 특별한 만남으로 성도들이 말씀듣기를 사모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했는데, 말라위 사람과 한국사람이 피부색이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제자의 길을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가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 받은 새로운 피조물인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난으로 힘들어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배고프지 않는 시간이 말라위에도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함께 걸어가는 길을 나누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들의 헌신을 통해 큰 기적으로 바꾸시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지금도 말라위에는 일어납니다. 교회성도들이 벽돌을 4만장을 직접 손으로 준비하자 다른 축복들을 부어 주시어 교회가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작은 헌신을 오병이어의 이적으로 바꾸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면서 믿음의 순례의 길로 계속 나아갑니다.
유치원
치티위리 예배당 건축을 통해서 지난 9월부터 어린이 유치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은 3명으로 영어와 치체와와 산수를 배우고 특히 성경공부를 통해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는 것을 우선으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간식으로 쉬마죽을 주는데 후원이 거의 없어서 설탕을 넣어 주지 못하고 죽만 줍니다. 후원자를 위해 기도중인데, 유치원이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 정도면 50명의 어린이가 교육을 받습니다. 많은 후원 기다립니다.
악어농장과 호숫가로 가는 소풍
유치원과 초등학교 60명의 어린이들이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악어농장과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쌀밥과 닭요리와 함께 야채도 볶아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는데, 원숭이들이 공격을 하며 밥을 빼앗아 먹어서 모두 놀라 옆에 있는 신발가방들을 던져 흙이 들어간 접시의 밥을 먹지는 못했지만 원숭이도 보고 악어도 보고 호수에서 수영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버스 2대로 가는 여행길에 부모들도 신나고 흐뭇한 마음으로 간식과 도시락도 싸주면서 자신의 자녀들의 혜택 받는 것을 아주 감사했습니다.
살리마 마을
생명농벅 웍샵과 시범농장을 통해서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를 하면서 스스로의 자립심을 키워가는 살리마 마을, 지금은 제일 더운 시기로 농번기이지만 메뚜기의 피해도 많답니다. 우기를 대비해 밭 정리를 하고 씨를 심을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태화장실을 각 가정이 실험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퇴비를 이용해 나무심기도 합니다. 지금은 망고 철입니다. 망고가 싸고 맛있어서 다른 지역사람들이 살리마에서 많이 사갑니다. 하지만 망고를 먹고 보관을 못해 다른 시기에는 굶습니다. 망고를 말리면 더 보관을 오래할 수 있고, 수익성도 좋은데 적게나마 시설투자가 있어야 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령충만한 파송교회가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1년부터 2013년 11월까지 저희 가정을 파송과 선교비의 60%를 후원해 주셨던 진주교회가 교육관건축 후 교회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말라위 선교후원을 2013년 12월 1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세림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동안 세교언니를 의지해서 말라위에서 케냐까지 비행기 이동도 하였고, 학교생활에도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제부터 혼자 케냐도 가야하고 학교생활을 해야 합니다. 세림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오직환선교사는 최근에 몸무게 12kg이 빠졌는데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조선인선교사는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림이는 아토피와 천식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온이 낮은 RVA학교에서 자주 감기가 걸리다 보니 천식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게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영성과 진리 그리고 생명의 길인 십자가의 삶을 성령충만한 가운데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미국 칼빈대학에서 공부하는 세교의 학자금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세교가 지난 7월13일에 RVA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칼빈대학에 입학(8월 22일)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엄마의 영향으로 세교도 미술을 좋아해 대학에서 환경미술을 전공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세교와 세림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후암교회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특별히 청소년 시절을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 가운데도 세교가 믿음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히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힘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할 수 있었음을 고백하면서 지금까지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후암교회 앞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