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지원을 늘 감사드립니다.
그간 자주 소식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벌써 금년도 절반이 다 지나갔군요. 지난 연말에 장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이제는 여러해 노환으로 누워계신 어머님도 기력이 아주 쇠하신 것을 봅니다. 두분 모두 90세 이상을 사셨으니 장수하신 편이지만 오래 병석에 계심을 보며 저희들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지난달에 두 아들 부부가 모두 둘째 아이를 낳아 저희가 네 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30년이 넘게 선교 사역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해 자부심과 확신이 생기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과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요즈음 입니다. 성경적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기 보다는 점점 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저희 안에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저로서는 GMF의 대표로서 어떻게 하면 성경적 가치로 GMF와 그 사역을 바꾸어 놓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주어지 사명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희 부부는 오늘 오후 출국하여 3박 4일간 중국의 여선교사들 수련회를 인도하고 돌아옵니다. 복내치유사역원의 이박행 원장님도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중국 선교사들 가운데 중한 병이 많이 생기고 자녀들에게도 아픔이 있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 입니다.
저희들의 6월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GMF 가 성경적 가치와 시대적 부르심에 합당한 방향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 GMF 산하 세 파송 기관의 리더십 교체가 순적하게 이루어지도록
- 이 선교사가 상담사역을 통해 선교사들이 영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돕는 일을 계속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노환으로 크게 쇠약해 지난 어머니가 하나님 안에서 평강을 누리도록
- 새로 태어난 두 손자와 산모가 계속 건강하고 두 가정이 더욱 믿음으로 강건해 지도록
김동화 / 이현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