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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2005.11.08 2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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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미국인 두 명을 안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60세가 넘은 이 분들은 몸이 매우 비대한 분들이었습니다.
선교사역을 위해 온 세계를 다니며 기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하는 분들입니다. 그들은 몸이 비대하고 나이가
많은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평양에 갔습니다.
북한을 잡고 있는 어두움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목적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김일성의 시체가 있는 금수강산을
돌면 기도했고, 주체타워를 향해 대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대적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북한 안에 있는 악한 영의 세력을 대적하며 기도하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할 때였습니다. 그들은 가방에 이상한
기게 하나를 꼭 넣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여행이 끝날 무렵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밤에 잠을 잘 때 갑자기 숨이 멈추고 2-3분씩 있다가 숨을 다시 몰아쉬는 위험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를
위해 자동 산소 호흡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꼭 그 기계만은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일까를 해 보았습니다.
몸이 비대하고 나이도 많습니다. 한 분은 지난 두 주 전에 무릎 수술을 했습니다. 숨은 가브고 무릎은 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은 오늘 생명을 주셔서 가르치게 하시니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두 분 다 가르치는 사역을 하는 분들인데 특히 이스라엘 성지에서 가르치고 안내를 합니다.
그 거구를 끌고 말입니다. 숙소를 옮길 때마다 그 기계만은 빼놓지 않습니다. 불편하다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 기계가 있으니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 같은 주책이라고 하던지 이제는 그만 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책망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직도 우리에게는 북한의 영혼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순교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기계를 들고 북한 땅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없습니다.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아십니까?
북한의 영혼을 위해서 보내시는 곳으로 순종하며 갈 일꾼들을 필요로 합니다.
왜 탈북자만 북한으로 돌아가야 합니까?
복음을 맡은 우리 중에 순종하여 그 곳에 갈 사람은 없습니까?
왜 우리는 우리가 준비될 때를 하나님더러 기다리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름 받으면 가야 합니다.
부르시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준비는 하여야 하지만 그 준비가 나를 위한 준비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가야합니다. 환경이 어떠냐 또는 후원은 누가 하느냐를 문제 삼아서는 진정한 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유를 물을 권리도 없습니다.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역사를 기대하고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를 향해서 달려 가서도 안 되고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그저 순종할 뿐입니다. 그것이 종이 할 일입니다.
모퉁이돌 선교회의 일은 순종에서 시작됐고 지금도 순종만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가끔 우리와 더불어 일하는 외국 기관들을 보며 저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나눌 줄도 알고 섬길 줄도 압니다. 도울 줄도 알고 같이 기뻐할 줄도 압니다. 다른 기관이나 사역자들을 인정할 줄도 알고 자신들 보다 낫게 여길 줄도 압니다. 협력하는 분들을 믿을 줄도 압니다. 신기하다고 여길 정도입니다.
저는 이번 8일간의 알라스카 여행에서 많은 사랑을 미국인들에게서 받았습니다. 그들은 재워주고 먹여주고 기도해 주고 사람들을 소개해 주고 모임을 만들어주고 헌금해 주면서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 제목을 요청하며 함께 기도해 주고는 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한국에서 군대생활을 했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몇 마디의 한국말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정중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문화가 달라 이해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필리핀인들에게도, 일본인에게도, 흑인이나 누구에게나 그런 사랑을 베푸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동 산소 호흡기를 차고 여핼할 정도의 열정을 가진 분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일을 해도 충분히 생활이 되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생업을 위해서 선교사역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희생을 치름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순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절제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나누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용서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용서하는 것입니다.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어디든지 가는 것입니다.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버리라는 명령에 끊으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종은 순종할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으리 목표입니다.
이것이 모퉁이돌 선교회의 목표였습니다.
20년간 그렇게 순종하며 일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무익한 종 이삭
                                                                                                               카타콤 소식 11월 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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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 순종이 필수조건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순종합시다!!!
내가 아닌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전상룡
순종이라...
2005.11.09 10: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