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석 할아버지, 만 84세시고
치매센터에 할머니와 함께 요양 중 지난 주말 열이 오르셨고 일단 타미플루 복용하시고
월요일 아침 식사를 조금 밖에 못하시고 기운이 없어지시고
화요일 오늘 아침 숨쉬기를 힘들어 하시다가 삽관해서 호흡 도와드리다가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옮기셨는데 호흡이 멎으셔서 뇌에 영향이 있으실 것으로 예상되고 심폐소생술하셨고
폐가 부어오르시다가 의사말로 폐가 터지셨다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계시는데, 이정도 상태시면 오늘내일 중 돌아가실 수 있으시다고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 있더군요.
누나와 함께 잠깐 뵈었는데 멍하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했는데, 한 번만 더 의식이 돌아오시면 좋겠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런 기도는 안 나왔습니다.
그냥.. 할아버지께서 80여년 사시는 동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가 태어나실 때도, 지금도 지켜보시고 계시다고 말씀드리며 힘을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제 할아버지께서는 저를 어려서부터 아버지 같이 키워주셨습니다.
근데 여러 집안의 불화로 인해 편찮으신데도 저는 할아버지 문병을 자주 가 뵙지도 못했었구요.
핑계겠지요..
수박 겉핧기 식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원을 위한 기도.. 지금은 머뭇거렸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기도부탁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임박해서 급하게 기도부탁 나누는 것도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저희 가족 중 저희 외에 믿음있으신 분이 없습니다.
고모들 가정과 아버지..
제가 믿음으로 기도해서 할아버지 회복되시고 가족이 다 구원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할께요
형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