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518번
제 목:[승배] 우아.. 어디한번 아파봐..
올린이:aicham (신승훈 ) 99/05/17 18:51 읽음: 1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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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새 울었다.
눈이 아파서.
수건하나가 다 젖도록 울었따.
하.. 진짜 눈 엄청 아프더군.. 신경을 잘근잘근 씹다가 팍 끊어버리는 듯한..
고통.. 하.. 안당해보면 모름..
눈알 뒤쪽에서 뭐가 달그락 거리면서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저걸 어케 빼지... 혹시 수술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밤새 뒤척거리다가, 아침에 눈이 퉁퉁 불어서.. 그리고 눈만 뜨면 쏟아지는
눈물때문에,'
오늘 하루 수업을 다 째고 병원갈까 하다가..
1교시 수업은 우여곡절끝에 대충 듣고, 3교시 수업을 째고 병원갔다왔다.
의사선생님 왈.. '렌즈 부작용인거 같네요.'
'눈병아닌가요? 엄청 쓰라리고 따갑던데.'
'원래 렌즈를 잘못착용하면 그래요. 그게 정상이예요.
검은자가 많이 긁혔으니 2주동안 착용하지 마세요.'
그리고 안약을 싹 발라줬는데,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하나도 안아파졌다.
하.... 아파봐...
하나님이 엄청 그리워져....
그리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걸...?
휴.. 싹 낫고 나니, 또 딴 마음 품는건... 인간이래서냐... 으이구..
정신차려봐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