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1292번
제 목:편지....3(유석이와 은영글 읽고...)
올린이:smile777(강윤화 ) 99/10/18 22:40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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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와 이런 얘기를 나누었다.
"삐삐 있을 때가 낭만적이었어... 486 찍혀있으면 괜히 들떠있고...
좋아하는 사람 삐삐 멘트가 바꿔져 있으면 그거에 대해서 며칠 고민하고...
힘들땐 337337 쳐 주고 .... 아무튼 로멘틱 했는데...."
세대차가 여기서 커지는게 느껴지지지만...
대부분 99학번 들은 고3때 pcs나 핸드폰이 생겼겠지만...
98학번들은 대학 초반 때에는 대부분 삐삐를 갖고 다녔지요...
나 같은 경우는 고3때 삐삐를 첨 갖게 되었는데...
무지 잼있게 이용했던 격이... 학원에서 괜히 멜로디로 해놓고....
좋아하는 사람이 음성남기면 장기보존 시켜 또 듣고...또 듣고...
편지라.... 아마도 6학년 때 쓰고 안 쓴 격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성격이 이쁜 편지지 사서 글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다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열심히 카드 만들었던 격이 나는군요...
아주 크게 만들었던 카드.... 물감질을 부지런히 했던 카드...
지금은 돈 주고 그냥 카드를 사죠... 아니 돈 주고 카드고 안 사는것 같군요...
이젠 카드도 안사고 그냥 전화 한통... 또는 문자 메세지... 신경쓰면 통신에
떠돌아다니는 카드 보내고....
또 모르죠 몇년 뒤에는 지금이 낭만적이었다고 생각할지...
세상은 점점 삭막해져 갑니다. (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