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2.18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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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머니가 하루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값비싼 선물을 사 왔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있어서 그 선물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 주먹 속에는 껌과 구슬 등 여러 가지 조잡하고 시시한 장난감 같은 것들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입에 넣으면 치명적인 해가 되는 위험한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값지고 좋은 선물이 눈 앞에 있었지만 아들은 받을 손이 없었습니다. 평소에 자기가 애지중지하는 것들을 훌훌 털어버려야 손을 내밀어 받을 수 있는데, 그는 그것들을 도무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복음을 통한 새롭고 활기찬 새 생명을 받아 누리려면 먼저 우리 가운데 움켜 쥐고 있는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상습적인 죄와 더럽고 불결한 것을 즐기는 옛 습관들을 다 내려놓고 우리 마음을 비우기 전에는 풍성한 삶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래되고 고장난 자동차를 세계 최고의 운전수가 운전한다 하더라고 냄새나고 털털거리다가 고장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복음에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세계 최대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잘 나타나려면 우리 삶의 고장난 부분들을 스스로 수리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