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하 교회 목사님이 체포되어 심문을 당할 때였습니다. 심문자는 다른 성도들이 누구인지 자백하라고 협박하며 고문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혹한 고통을 가해도 목사님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심문자는 최후의 방법으로 목사님의 늙은 노모를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십계명을 외우게 했습니다. 목사님이 제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이르자 심문자는 “당신은 이 계명을 잘 지켜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즉, 어머니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 즉시 석방시키기 원한다면 지하 교회의 성도들이 누구인지를 말하라고 협박한 것입니다.
그때 이 말을 듣고 있던 어머니는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네가 어릴 때부터 이 어미는 너에게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온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이 어머니와 아들은 결코 신앙의 순수성을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귀는 각양 각색의 방법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신앙을 시험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속주의와 사탄 숭배적인 감각주의가 문화와 예술이라는 포장을 하고 우리의 신앙의 순수성을 시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이켜 보며 부패를 방지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세상과 타협하고 만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