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임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버나드 쇼의 “성녀 잔(잔다크를 여주인공으로 한 역사극)”이라고 하는 극 가운데서 잔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황태자 다우핀은 조바심과 부러움이 가득해 성녀 잔에게 말합니다. “오,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음성! 왜 나에게는 그 분의 음성이 들려오지 않습니까? 왕은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인데.”
잔은 황태자의 말을 듣고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히 그대에게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는 것뿐입니다. 당신은 저녁에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고요한 들판에 홀로 앉아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안젤루스의 종이 울릴 때에도 당신은 십자가를 긋기는 했지만 단지 그것뿐이었어요.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기도를 드리고 종소리가 그친 후에도 허공에 울리는 그 여음에 귀를 기울였다면 당신은 분명히 나와 같이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당신은 세상의 여러 가지 소리와 자신의 다른 바쁜 관심 때문에 그 분께서 말씀하시는 세미한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