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주
예람지기 2013.04.01 05: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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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히브리어로 ‘나할라’, 헬라어로 ‘클레오’, ‘클레오노모스’라고 합니다. 먼저 ‘나할라’는 매각하거나 내어 줄 수 없는 땅, 또는 그 소유를 뜻합니다. 그리고 ‘클레오’는 제비뽑기에 의하여 정하다, ‘클레오노모스’는 상속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구약과 신약, 오늘날에 걸쳐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기업이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산업, 즉 땅을 일컫는데, 이것은 한 가족, 한 지파, 한 민족 공동체가 그것의 소산을 먹고 살기에 충분하게 분배된 토지를 일컫습니다(신 7:13-16). 더 나아가 기업이란 하나님께서 그 택한 백성에게 주시는 상급을 말합니다.


구약에는 “그 땅은 야웨가 너희에게 줄 땅이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자주 보이는데(신 4:21, 38, 12:9, 15:4 등), 여기서 땅이란 하나님께서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을 가리킵니다(창 12:1, 17:8). 구약에서 하나님의 기업을 받은 사람으로는 여호수아, 다윗, 레위 지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비유를 통해 아들이 상속자이며, 그 기업은 하늘 나라라고 말합니다.(마 21:43, 막 12:1). 이와 관련하여 바울은 히브리서 1장 2절에서 아들(Son)이 만물의 상속자로 임명되었다고 했습니다. 즉, 기업(유업)은 새로운 창조에 의하여(고전 15:5), 또는 양자됨에 의하여(롬 8:23)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유업은 희망의 대상이며, 구원(히 1:4), 영광(롬 8;17), 구속(8:23), 은혜(벧전 3:7), 축복(벧전 3:9)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영원한 생명(딛 3:7)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기업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기업을 받은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