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학적 이해
결혼에 대한 형태와 관습은 시대와 나라마다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잡혼, 집단 결혼,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등의 다양한 형식이 존재해 왔습니다. 결혼은 가족 생활과 사회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학적인 다양한 가치 체계의 관점에서 결혼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 때 공산주의의 유물론자들은 남녀 관계를 목이 마를 때 물 한 컵을 마시는 것과 같은 육체적인 욕망의 차원에서 이해했으며, 쾌락주의적인 입장에서 즐거움을 위한 것으로 결혼을 규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 생물학적 이해
결혼을 단지 종족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결혼의 목적은 자녀 생산이며, 여자는 아이를 낳는 존재로 인식하는 원시적인 결혼관입니다.
3. 성경적 이해
하나님께서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남자를 만드신 후에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시고 남자를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여기서 ‘돕는 배필’은 히브리어로 ‘에제르 크네그도’인데 ‘에제르’는 ‘돕는 자’란 뜻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도우시는 경우에 사용하는 ‘신적 도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크네그도’는 상응(相應)하다는 뜻으로 남자와 여자가 동등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에는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협력과 동등한 인격적 연합이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결혼은 심오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이 크다”(엡 5:32)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상응하게 묘사된 것은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