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언제나 수많은 무리가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에만 관심이 있을 뿐,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로마의 백부장은 예수님께서 감탄하실 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백부장의 믿음은 과연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먼저, 그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습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대해 듣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주”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시인하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실천적인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종들은 주인에게 짐승 취급을 받으며 혹사당했습니다. 주인들은 종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재산의 일부로 여겨 함부로 대했으며, 종이 병이 들어 죽게 되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백부장은 자기 하인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예수님께 나아와 간절히 청한 것입니다.
나아가, 그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것을 믿은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을 믿는 신앙은,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대로 말씀으로 기적을 행하셨으며,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 3:1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여러분은 이 백부장처럼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실천되고,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시고, 놀라운 복을 넘치게 부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