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중대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첫째, 구원을 받은 자는 양심이 살아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와 구원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우리의 양심이 살아납니다. 화인맞은 양심이 살아나고, 악한 양심이 정결하게 되며, 더러워진 양심이 씻음을 받고, 약한 양심이 강하여져서 하나님 앞에서 양심이 고개를 들고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기 전에는 양심을 속이며 살았지만 구원 얻은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을 하면 양심에 심한 가책을 받게 됩니다.
둘째, 구원을 받고 나면 하나님의 계명이 살아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큰 죄나 작은 죄나 사람들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에서 죄를 그대로 방치하고 살지만,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성결하게 살려고 애쓰며, 하나님의 계명 속에 파묻혀 살게 됩니다.
셋째, 자신이 절대 무능력자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자 양심도 밝아지고 하나님의 계명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 힘으로 선을 행하며 살아 봐야지.”하고 ‘내가 내가’하고 몸부림쳤지만 결국에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4)라는 처절한 절규를 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육신으로써는 도저히 양심대로 살 수도 없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에는 너무도 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자신도 절대 무능력자인 것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될 때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죄악된 인생도 아니고, 구원을 받았지만 ‘내가 내가’ 하다가 늘 넘어지는 인생도 아니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보다 새로워지고 성숙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우리들이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계명을 좇아 살아갈 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