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이제 막 수련회를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만족한 수련회를 마쳤습니다. 학생이 60명 참여하였고, 선생님이 20명 참여하였습니다. 14일 아침 일찍 출발하였는데도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점심 후 바로 개회예배를 드렸습니다. 첫 개회예배를 인도하는데 분위기가 한국 학생들과 달리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잡아 나갔습니다. 저녁 집회 1시간, 기도회 1시간. 이렇게 두 시간을 인도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녁집회에는 모든 학생들이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는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기도회때는 학생들이 회개가 터지고 기도가 터지면서 성령님의 임재를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 땅에서는 가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성령님의 역사는 있었고 강한 임재가 보였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모든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열정도 대단하였습니다. 그동안 학생들과 교사들이 기도로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폐회예배를 하기 전에 감상문을 쓰고 학생들이 받은 은혜를 발표하는데 모두가 기도회가 좋았으며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제가 이 땅에 와서 사역 때문에 고민도 하고 불안해 하니까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통하여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주일날 설교를 할 때에 더 부담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주일날 예배에도 많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베트남을 위해서 지금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생각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번 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수련회 방법까지 제시해 주신 목사님의 각별하신 관심과 지도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기도하시며 성원해 주시는 후암교회 여러 성도님들께 늘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길남, 박종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