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 없이 살아보기
솔로몬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고 했다(잠 17:22). 마음속에 근심이나 불만이 쌓이게 되면 병이 심화(心火)되어 속앓이를 하다가 결국 불행을 불러오게 된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질병의 원인 중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온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거기 따라 속에 쌓이는 불만을 제거하고 언제든지 스트레스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정신건강을 유지하여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옛날 사람들은 여인들이 모여서 시어머니 험담하기, 남편 흉보기 또는 남모르게 속을 끓이는 각가지 사연들을 털어놓고 실컷 떠들면서 속이 후련함을 느끼곤 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바가지를 엎어놓고 머리속에 구박하는 시어머니나 남편을 생각하며 그것을 밟아서 깨뜨리는 방법도 있다. 남자들이 볼링장에서 공을 굴릴 때 직장의 상사나 속상하게 하는 사람의 얼굴을 연상하며 핀을 모두 쓰러뜨리고 쾌감을 누리는 것도 그중의 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요즘 ‘희망 제작소’ 또는 ‘행복 발전소’와 같은 이름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기관들이 더러 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행복 바이러스를 생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굳이 속에서 끓고 있는 문제들을 어디에다 터뜨리고 파헤쳐서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를 좋은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사고의 전환이 그 열쇠라고 한다. 나는 근래에 윌 보웬(Will Bowen)의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공감하였다.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목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불과 200명 정도 되는 자기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불평 없는 세상, A Complain Free World > 캠페인을 전개하여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쌓인 불만이 입을 통해서 불평으로 쏟아져 나올 때 불행은 가중된다고 보았다. 그는 ‘불평’의 반대를 ‘행복’이라고 규정하고 이 <불평 없는 세상> 프로젝트의 확산이 바로 행복 발전소의 효과를 거둔다고 보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불평을 스스로 자제하고 불평 안하기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행복이 정착된다는 쉬운 방법이다. 인터넷 사이트 ‘NAVER’ 검색창에서 불평제로를 치면 보라색 고무밴드를 사용하여‘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에 대한 방법이 나와 있다. 올해는 우리 모두 이 어렵지 않는 방법을 시도하면서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행복 프로젝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출처 : http://www.yer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