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동신 형님으로 인해서 신앙 점검을 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영 누나에게 지웅이와 동신 형님을 천사로 보내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형님의 생각이라면 모를까, 저는 확고한 생각이라고 표현 받기 뭐합니다.
쉽게 말해서 '무식', 혹은 '무지'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짧은 지식으로, 아는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감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지요. ^^
누나가 주로 생각하는 것들... 참 흥미롭습니다.
저는 읽고 있는 책이 없어서, 잘 읽지는 않지만 가까이에 있는 성경을,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멋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보기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비디오 가게에서, '롯', '모세', '세븐', '에덴...(?)', '루시퍼', '사이먼...(?)' 등의 약간이라도 성경관련 영화들을 보면, 멋지다! 혹은 보고싶다! 혹은 도전 받는다!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하철에서는 학교에서 '땅 밟기'하던 습관으로 '이 열차에 탄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하는 뜬구름 잡는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홀리하지요?
경건의 모양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능력도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정치에 관해서는 백지 상태입니다.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알고 싶지 않은 것이... 선거권이 주어지면 좀 달라질까나...?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며 일어나지 않은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영원한 진리이겠지요.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같은 말처럼...
하지만 그 말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보고 싶어요.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일어난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신다.
(계획하셨나? ^^;)
교회 일을 하는 것, 누나의 의무감.
모두 하나님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시키시는...
주영 누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봅니다.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구해봅시다.
기도할께요.
전주영 wrote:
> 지웅이와 동신이오빠의 글을 읽으면서 저의 신앙을 아니 전반적인 저의 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쩜 그렇게들 확고한 자기 생각들이 있을까요...?
> 제가 주로 생각하는건...요즘 읽는 단편집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이렇게 되겠지 라든가,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껍데기들 보면서 이 영화는 어땠고 저 영화는 어땠는데 라든가,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내 주위의 사람들 생각한다든가, 학교 앞 어린이 대공원에 꽃 핀거 보고 한 번 놀러가야지 라든가, 또..숙제가 뭐뭐 남았나라든가, 그냥 그 정도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도 그다지 열심히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금 저에게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논리정연하게 왜 제가 단편집에서 얻은 영감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안되고, 왜 비디오가게에서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고, 왜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들 생각하면 안되는지, 뭐 그런 등에 대해 얘길한다면 아마 전 그냥 "그래 그럼 안하는게 좋겠다." 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답답하다구요? 저는 터집니다!!...하지만 아무리 제가 지금 '터져도' 막상 이런일이 그대로 벌어진다면 또 무기력하게 가라앉고 말 것 같습니다...나머진 투표를 한다면 누굴 뽑아야 하는지 조차 모를만큼 관심이 없습니다.
> 읽었던 책 중에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며 일어나지 않은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말은 제 얘기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미 일어난 일이고 그 앞으로의 일어날 일들도 그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뿐이라는 식이니까요. 생각해 보면, 중 고등학교 때는 목소리 크기가 지금의 3배쯤은 컸고, 아침마다 창문에서 친구들하고 그 목소리의 다시 2배쯤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 좋아하는 선생님도 열심히 따라다니고, 패왕별희 연극도 하는 정말 세계최고의 활달한 소녀였는데...
> 이 것도 일종의 시험일까요? 이런 저의 모습도 하나님께선 지켜 보시겠죠? 어느 곳에서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건가요? 제가 교회일을 하는건 하나님때문일까요, 아니면 저의 의무감 때문일까요?
> ...열정이 없는 삶이란 '동사서독'에서 불었던 바람처럼 참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문제의 특징은 생각하면 할 수록 심장만 터져 버릴 것만 같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