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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2000.05.10 0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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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시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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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대생이 있었다.

그는 중간고사 기간중 내일 있을 해부학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싶었다.

결국 고민 고민 끝에 시체실에 있는 시체를 해부해서

확실히 시험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결국 그는 오늘 갇 들어온 시체를 몰래 꺼내놓고 이곳 저곳을

해부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시체실에서 손전등하나로 시체를 해부하던 K군은 어느 정도

공부도 된 것 같고, 무엇보다도 느낌이 이상해서 더이상 해부를 계속 할 수 없었다


"이 정도면 내일 시험은 문제없겠어.."


K군이 시체를 덮어 놓고 시체실을 나오려는 데 갑자기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놀라서 뒤를 돌아본 K군은 거의 기절 할 뻔했다.

자기가 해부하던 시체가 자기를 뒤따르는 것이 아닌가!!!


"으악... "


K군은 필사적으로 뛰었다. 그러자 시체도 몸을 흔들거리며 뒤따라왔다.

시체는 엄청 빨랐다. 거의 K군이 따라잡히자 시체는 공중으로 점프하여

K군을 막았다. K군을 막은 귀신은 한 참 노려보더니 ....

팔 하나를 뽑았다. 그리고는 팔을 던지며 말했다.



















"너! 이거가지고 시험공부해!"











너무 놀란 K군은 팔을 받고는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병원 지하 복도를 달리던 K군은 시체가 다시 따라옴을 알았다.


"이젠 끝이구나!"


거의 자포자기한 K군을 시체가 다시 다라잡고 말았다.

K군을 세운 귀신이 이번도 잠깐 노려보더니 자기 다리를 "쑥" 뽑으며


"너! 이거가지고 시험공부해!"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고맙기도 했지만 너무 놀라와서 K군은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외팔에 외다리인 시체가 껑충껑충 다시 뒤따라왔다.

거의 복도 끝에 다달았을 때..

시체가 다시 K군을 막아세웠다. 시체의 한어린 표정은

장난이 아니었다. 한참노려 보던 시체가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더니.. 머리를... 몸통에서 "푹" 뽑아내 K군에게


"너! 이거 가지고 공부해!!"


라고 하며 던졌다.

뽑힌 머리를 받고는 그 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K군이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 이건 시험범위 아닌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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