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동행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2:13.
샬롬 !
햇살 뜨거운 유월에 주님의 사랑으로 안디옥 회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얼마전 책을 읽는데 무신론자임을 자처하던 스터드라는 젊은 부자가 그리스도의 삶에 대해 연구하다가 하나님을 믿고 중국과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하는 삶을 살았는데 그분의 삶을 지배햇던 모토가 이러했답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신데도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 어떤 희생도
내가 그를 위해 드리기에 너무 크지는 않다."
스터드 선교사님과 동일한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저의 가족은 지금 광천교회를 섬기며 파송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 태국 북부의 카렌족 사역을 위해 파송 될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희 가족을 부르시고 쓰시겠다 하시니 하나님의 능하신 팔을 의지하며 기쁨으로 드립니다.
이 편지를 받아보시는 대부분의 동역자님들은 저희가족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희 가족을 소개하지요. 저는 제주대학교 일어 일문학과를 거쳐 총신대학원과 선교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광천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섬기고 있고 대학시절 C.C.C에서만난 제 아내(박미영)는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잠시 교사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저와 함께 태국 선교를 준비하며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은우(은헤의 단비)는 세 살바기 아들놈이데 요즘 한창 말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곧잘 새로운 단어를 써서 엄마,아빠를 깜짝 놀래주고 있구요, 은송(은혜의 찬송)이는 이제 막 10개월로 아빠를 꼭 빼닮은 딸입니다. 온 사방을 기어다니면서 보이는 대로 입에 넣고 어지럽혀 놓는 우리집 어지럼쟁이지요, 아주 보잘 것 없고 평범한 식구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통해 지극히 선하신 그분의 뜻을 이루시길 기대합니다.
저희는 올해 초에 광천교회에 부임하여 성도님들과 교제를 나누며 서러를 알아가고 있고 교회에서 실시하는 NLTC(전도 및 제자화훈련)훈련과 DTS(예수 전도단 제자 학교)훈련을 받느라 다소 버거운 나날을 보냈답니다. 전도의 열매로 한 가정이(김광구,이심예,김자연,김원근) 에수 그리스도를 처음으로 영접하고 광천 교회에 출석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제 파송일 까지 2개월 반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하나님 마음에 합하고 파송 교회에 신뢰를 주며 현지인들의 필요를 채우기에 유용한 선교사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카렌족 소개
저희가 사역하게 될 종족은 카렌족이고 방콕에서 1년간 언어 연수를 마친 후 태국 북서부에 위치한 미얀마 접경 지역인 메쏟 이라는 곳에 거처를 정하고 밀림 속에 들어가 사역할 예정입니다. 그곳의 카렌족들은 복음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고 수용성이 높으나 준비된 목회자가 매우 부족하여 성경지식의 부족으로 말씀에 매우 목말라 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도울 선교사를 보내주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10월 카렌족이 사는 태국 북부지역을 방문하며 한마을 전체가 100%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동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그 옆 마을은 100% 불교인 동네였습니다.
4만명에 이르는 이들 카렌족은 산속에 살기 때문에 아주 순수하지만 점차 문명화 되면서 태국의 국교인 불교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누군가 빨리 가서 복음을 듣지 못한 동네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제자 삼아야 할 시급성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그들은 태국인들에게 천대를 받으며 살고 있고 별로 못 배우고 매우 가난합니다. 우리나라의 60년대를 생각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산을 태워 화전으로 생활하고 아침마다 디딜방아를 찧어 밥을 짓는 데 손으로 식사를 합니다.
현지 가정 교회들은 작고 약하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농사를 지으며 자신의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에 교회가 자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계를 이어가느라 자신의 개발은 물론 성도들의 양육이나 전도에 쏟을 여력이 없는 형편입니다. 이들을 도와 줄 선교사가 꼭 필요합니다, 99.9%가 불교 국가인 태국에 가난하지만 복음에 대해 목말라 하는 이 카렌족을 심으시고 그들을 통해 태국 땅에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려 하십니다.
우리가 하게 될 사역
저희는 우선 카렌족 현지 지도자들과 함께 전혀 공급받지 못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며 세우는 일을 계획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음에 대해 듣지 못한 밀림 지역에 거주하는 카렌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양육하는 사역을 하게 될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태국어와 현지 부족어인 카렌어를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언어의 지혜를 주시사 현지인들을 말씀으로 돕는데 지장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사역 일정
6월 19일-7월17일 총회 선교사 합숙 훈련 (MTI)
7월 17일-7월28일 일본 단기 선교팀 인솔(일본 이바라끼현)
7월 28일-8월20일 후원교회 및 후원자 발굴 방문
8월 20일-8월 30일 파송 마무리 준비 및 짐정리
9월초 파송.
기도 제목
1. 모든 행보와 결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하시고
주님과 늘 친밀감을 누리며 동행하는 삶을 누리게 하소서.
2. 지금 섬기는 광천교회 성도들과 깊이 있는 교제가 있게 하시고
서로를 마음에 새기고 기도할 수 있는 동역자로 삼아 주서소.
3. 남은 2개월 반을 최대한 질적으로 지혜롭게 하시고 6월19일부
터 한 달간 있어질 총회 선교사 합숙훈련을 통해 하나님 마음
에 합한 선교사로 잘 준비되게 하소서, (그 기간 동안 은우,
은송이가 잘 적응하게 하소서.)
4. 남은 기간동안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아버지의 마음
을 기도해 줄 기도의 동역자들과 필요한 재정의 후원자 (월 2천
4백불)들과 후원교회를 붙여 주소서.
5. 언어의 지혜를 부어 주시사 현지언어와 영어를 잘 익히게 하시
고 특히 국내에서 준비하는 동안 영어의 진보가 있게 하소서.
6. 태국에서 함께 동역할 KGAM 선교사님들과 현지인 지도자들과의
좋은 사귐이 있게 하시고 서로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준비하
하다가 최선의 팀?p으로 동역하게하소서.
7. 양가 부모님의 마음을 늘 붙잡아 주시고 저희를 생각할 때 늘
기쁨과 감사의 제목이 되게 하소서.
2000년 6월에 김봉국 박미영 은우 은송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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