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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신 2000.09.27 1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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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떠난 사람들의 부재는 한참 뒤에야, 그것도 아주 작은 일상에서,
얘기치 않게, 깨닫게 되는군요...
가끔 후배들이 생각만해도 너무 사랑스럽고 또 너무 안쓰러워 보일 때마다, 교회를 위해 안타깝게 기도할 때마다, 더 아름다운 언어를 찾아 제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을 때마다, 식기도를 대표로 하게 될 때 기도대신 혼자 찬양을 하겠다고 하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럴때마다...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제 스무살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제게 정말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세 분 계십니다.
그 중 한분은 세상을 따뜻하고 여유롭게 볼 수 있게 해주고 또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교회 선배시고.
또 한분은 나라와 민족과 사회를 사랑할 수 있게 해 주고, 복음의 더 넓은 의미들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써클 목사님이시고.
그리고....
제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며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 당신입니다. 당신의 눈물과 기도와 오래참음을 먹고 이만큼 자랐음을 이제서야 알게 됩니다.

평안하십시오.
거기까지 가지 못하지만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서 기도로 돕겠습니다.

하나님의 소유
Love Jesus Love Church
동신 드림



김봉국 wrote:
> 늘 파란 하늘을 보면 마음이 시원했었는데 오늘 하늘이 파랗네요.
>
> 평안하신지요? 손목사님과 사랑하는 지체들,
>
> 저희들은 주님의 돌보심과 여러분의 기도덕분에 아주 잘 도착해서
>
> 이제 낯선 땅 태국에 적응하고 있답니다.
>
> 언어가 다르고 운전핸들도 반대편에 있고 모든게 혼란스럽고
>
> 어벙벙하지만 하늘은 한국의 가을 하늘처럼 무척이나 파래요.
>
> 은우와 은송이는 자신들이 낯선땅에 온지도 모르는듯 집에 가잔
>
> 말도 없이 그저 엄마곁에만 꼭 붙어 있답니다.
>
> 지난주일에는 방콕에서 가장 큰 교회에 갔었는데 젊은이들도 드문
>
> 문 보이는 게 비젼이 있고 참 기뻤습니다.
>
> 저는 여기 방콕에서 내년까지 1년간 태국어를 배우게 됩니다.
>
> 1년이란 시간이 언어를 배우기에 그리 긴 시간은 아니기에 주님께서
>
> 특별히 언어의 진보를 위해 지혜를 부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 요즘 신명기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
> 절절한 톤으로 토해내는 충고를 듣습니다. 여호와만을 섬기고
>
> 그분만을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고 지켜 행하라는...
>
> 그분만이 저의 아버지요, 창조주요, 내 걸음을 인도하는 분이기에
>
> 더욱 깨어 그분의 마음으로 그분의 이름을 위해 살렵니다.
>
> 특별히 제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격려가 아주
>
> 많이 필요하답니다. 아참 저희에게 연락하시려면 이메일이
>
> bongkook@cscoms.com입니다. 기억하기 어려워도 많이 연락 바라구요
>
> 예전에 사용하던 mippeum은 이제 그만! 그리고 홈페이지 주소가
>
> 잘 못 적혔는데 www.godislove.net/mippeum으로 정정합니다.
>
> 홈페이지는 종종 작업중이라 안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 그럼 평안하세요.
>
> 방콕에서 여러분을 사랑하는
>
> 봉국 미영 은우 은송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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