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그 김은희 자매님인강 --;
맞나.. 틀리나... 긴가 민가... 드디어 은희누나가 글을...
오늘은 기념일이다.. 카카...
은희누나.. 자주 글 좀 써줘영.. --;
요새 연습하느라 힘들져.. 힘내여 힘..
kim eun hee wrote:
> 빨간 실의 끝은 어디일까요?
>
>
>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
>
>
> 어느 사람이나 그 사람의 새끼 발가락에는
>
>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실이 매어져있데요.
>
> 그 실의 끝은 그 사람의 인연이 되는
>
> 또 한사람의 새끼 발가락에 매어져 있답니다.
>
> 그런데요
>
> 그 실은 이리저리 얽혀있어서
>
> 그실의 끝을 찾기도 어렵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
> 그래서
>
> '아!이사람이구나'하다가도 이사람이 아니였구나'하면서
>
> 실망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
> 그렇게 여러 사랑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한답니다.
>
> 그런데요 그런게
>
> 자신도 모르게 얽혀있는 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거래요.
>
> 그렇게 하나,하나 얽혀있는 실을 풀어가면서
>
>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커가고 조금씩 성숙하고 조금씩 사랑하는 것을
>
> 배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
> 이렇게 조금씩,조금씩이 쌓여서
>
> 자신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때
>
> 자신이 보여줄 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
> 자신의 인연 앞에 그 인연의 빨간실을 잡고 서로 만난답니다.
>
>
>
>
> 이쁜 이야기지요?
>
>
>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
>
> 언젠가는 올테니
>
>
> 아니 어쩌면
>
>
> 나의 인연의 상대는
>
>
> 벌써 빨간실을 잡고 서서
>
>
> 나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
>
> 인연의 상대를 만나는 순간
>
>
> 그 사람 앞에 섰을때
>
>
> 창피하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데
>
>
> 잘 될까요? 노력해야겠지요?
>
>
> 지금 새끼 발가락을 한번 보세요.
>
>
> 빨간실이 보이나요?
>
>
> 그리고 그 실의 끝을 상상해 보세요.
>
>
> 그 인연의 사람이 보이나요?
>
>
> 언젠가 나타날 아니 어쩌면
>
>
> 이미 내곁에 있는 나의 인연의 사람을위해서
>
>
> 무엇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
>
> 사랑하는 자기자신를 위해서 아름답고 싶지않습니까?
>
>
>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
>
> 당신의 인연이 될 사람의 새끼 발가락에 매어져 있는
>
>
> 빨간실의 나머지 한쪽이 당신의 발가락에도 매어져있으니까요.
>
>
>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