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희 누나 땡큐...
예람지를 생각해서 원고까지 챙겨주다니 정말 정말 고마워.
예람지 어떻게 해야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나의 상태로 예람지 만드는
일에 몰두할 힘과 의욕이 없다는 것이 참 문제인 것 같음.
나도 예람지를 위해 생각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지...
있는 머리 없는 머리 굴려가며 디자인, 레이아웃 등을 생각해보고,
또 정말 책다운 책을 만들고 싶어 충무로에서 전문출판을 위해 사용하는
쿼크 익스프레스를 잠깐이라도 배우고 싶고, 1,2주에 후딱 만드는
그런 엉성한 책이 아닌 정말 완성도 높은 책을 만들고 싶고 그런데...
어찌하든간에 아마추어의 실력밖에 나올게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예람지를 만들고 싶은게 나의 마음.
고2때 만든 실로암지.. 이건 정말 한달 밤새도록 꼬박 매달렸고,
특집을 위해서는 몸으로 뛰어가며 발간한 책인데,
3년간의 공백과 내가 첨 만들어보는 책이라는 부담감때문에 망쳤음.
작년에 만든 예람지는 한참 청년1부 안나가고 그럴 때 김봉국 목사님과
여러 지체들이 울집에 쳐들어와 이틀밤새에 편집 끝내고
인쇄한 그야말로 허접 그 자체의 책이었음.
아무튼 난 나의 손길이 닿은 책이 이정도 수준에
그쳤다는거에 대해 정말 정말 많은 후회를 하고 있지.
그래서 2000년 예람지는 정말 많은 준비 기간과 정말 끝 없는
노력을 쏟아부어 만들어보자는게 내 맘이었지만 생각처럼 쉽지않더군.
그렇다고 대충대충 만드려니 내가 용납을 못하겠고...
아... 진짜... 모르겠다.. 모르겠다..
아무튼 예람이 만들어지려면 정확하게 2주는 밤잠을 설치고, 1주는 인쇄
고로 빠르면 2주, 혹은 3주가 걸릴 듯한데. 내 의욕이 충분한 상태하에서말이지.
지금 나의 상태로는 불가능.. --; 솔직한 맘이다.
흠~ 누구 나 대신 예람지 만들어 줄사람 없수?
이상희 wrote:
> 연락주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