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제가 완전히 떠나가는듯한 분위기의 제목이네요...
대부분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번 주부터 저는 다른 교회를 섬기게 되었담니다.
근데 오늘 인제 수련회를 마치고 와서는 수요 예배 준비로 인해서 같이 갔었던
여러 지체들에게 인사도 하지 못했슴니다. 그외에 다른 지체들에게도...
원래는 여러분들 앞에 나와서 정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하여간 청년부에서의 마지막 행사였던 인제 수련회를 통해서 저는 저희 청년1부의 가능성(?)을 봤슴니다.
사실 인제 수련회는 이번이 첨이지만, 그동안 군대 가기전 여러번의 수련회와
비교해봤을때 이번만큼 은혜가 되는 시간은 없었거든요...(제 입장에서...)
이번 수련회는 선교 수련회니만큼 그곳 아이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시간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도 많은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우리가 준비한 많은 것을 그들에게 전해주고 저녁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것들을 받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거쳐왔던 많은 수련회에선
그 시간동안 충분한 은혜를 누리지 못해서 웬지 허전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만큼은
모든 지체들이 충분히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여간 정말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제 자신이었습니다. 청년부에서의 마지막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섬겨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이번에 참여한 모든 지체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글구 이번 수련회가 첨이면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준 1년차 형제 자매님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구 선배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하구 여러분들께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여간, 이번 주일날부터 청년부내에서 저의 얼굴을 보실 수 없게 되었지만여,
어차피 제가 이 서울을 떠나는 것이 아니니까여 언제든지 연락을 주고 받고 했음 좋겠슴니다.
특히 외부행사나 모임때는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꼭 참여 하겠슴니다.
그럼 모두들 평안하시구여, 항상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