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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2.04 0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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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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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협영화 같아서,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이기에
보았는데, 역시나 무협영화였다. 단, 무협영화이긴 한데,
사람이 나와서 날아다니고, 내공의 세기를 가늠하는 중국
식 액션 활극이 아니라, 사람을 인형으로 대체한 인형극
의 형태를 띈 작품이라는게 이 영화의 특징이다. 아, 인형
극이라고 하니까, 보통의 인형극하는 것을 영화로 찍은것
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전혀 아니고, 무협영화인
데 주인공이 인형이란거다. 사람과 똑같이 연기를 하는 인
형.. 단,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기법이 아닌, 인형모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설마 이렇게 만들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고, 이렇게 돈을
들여서 찍을만한 건가? 하고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정말
독특한 생각이다. 인형극을 중국식의 활극으로 재현이라니..
디즈니의 기술력과 디지탈 합성이 아닌, 이런식의 영화도..
새로운 소재면에서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중국인의 응용성
을 새삼 엿보았다.
단점이 있다면, 인형중심의 응용력만을 너무 이용한 나머지
스토리의 진부성과 인형으로 대체한 주인공들의 감정이입이라
는게 문제일뿐.. 아무런 표정하나 짓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고
서 안타까움과 동경이라는 감정이 들까? 게다가, 역동감이 넘
치긴 하지만, 정신없는 화면도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꼭 권하진 않지만, 새로운걸 보고 싶은 사람은 한번 봐도..
재미는 없다. 이런게 있다는걸 알았다는게 기쁠뿐...
역시, 아이디어의 세계다.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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