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안가버렸다...
물론...
깡좋게 무단결석이 아니라...
두타임다 휴강이 댔기때문이다...
'국기원'에 다녀왔다...
어제부터 며칠간 벌어질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러 1학년 40명이 다갔다...
요즘 부쩍 쪽팔림이 많아졌다...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한 차이들이 나를 '열등감' 속으로 몰아간다...
안그래도 좁은 어깨가 더욱 움츠러든다...
처음이다...
지금까지 '열등감'을 느껴본적이 없는데...
공부를 못해도...
운동이 딸려도...
돈이 없을때도...
그저 그러려니하며 넘겨왔는데...
어쩐지 요즘은 그게 되질 않는다...
'자신감'을 찾아볼 수 없다...
한 친구가 얼굴을 보더니 대뜸 '초췌해졌다'고 했다...
거울을 봤다...
내 조그만 눈엔 흐릿한 '생기'마저도 남아있질않다...
전과 같이 웃어봐도 같지가 않다...
봄을 타는 걸까?
그러길...
부디 그러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