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차 한잔 드세요
바쁘신데 찾아주신 우리 주님께
식기 전 앉으셔서 들고 가세요
당신 앞에 누가될까 찻잔앞에서
갈고 닦은 양심으로 준비했어요
정성이 부족할까 뜻과 마음을
생명을 살리라는 그 심정으로
주님 주신 불로 태워 끓였습니다
욕심과 자아는 거르고 걸러
거르고 또 거르고 다시 거르고
찌꺼기가 남았을까 보고 또 보고
기도가 눈물이 된 마음도 넣고
흔들려 쏟아질까 받친 찻잔은
전하라신 영혼들과 함께랍니다
향기가 날아갈까 덮은 그것은
내게 없어 빌려주신 당신의 생명
할수 있는 제 전부가 이것 뿐 인데
주님 나라 임하실때 이 작은 것도
기억해 주시나요 못난 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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